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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예술인들의 ‘따뜻한 미술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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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758회 작성일 2023-11-30 18:32: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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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광주에이블아트페어, 23-26일 DJ센터
4개 기획전 국내외 231명 작가 참여
의수화가 석창우 크로키 퍼포먼스부터
쿠사마 야요이·이원형 작품 등 눈길

장애인 예술가의 풍부한 창작활동과 밝은 미래를 지원하는 마음 따뜻한 미술장터가 펼쳐진다.

2023광주에이블아트페어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 1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사)광주장애예술인협회가 주관하고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광주시가 후원한다.

국내외 장애인 예술가와 장애신진작가를 적극 발굴하며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생산, 향유, 유통의 미술축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4개 기획전 총 45개 부스를 운영하며 231명의 초대작가가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나 참여 작가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한 세계적 명성의 쿠사마 야요이, 불멸의 조각가 고 이원형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허진, 김유섭, 최만길 등 지역작가들의 작품 또한 소개된다.

쿠사마 야요이作 ‘호박’


이원형作 ‘Meditators #2’

이밖에도 서울 아트젠트, 부산 리빙아트, 광주 화이트갤러리 등이 참여, 국내 미술시장에서 주목받는 인기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기획전 중 ‘에이블아트 특별전’은 14개 부스로 구성된다.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장애, 비장애 미술인 71명의 작품 약 200여점을 출품한다.

다음으로 ‘에이블아트 초대전’에서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장애, 비장애 초대작가 111명 300여점 작품이 소개된다. 국내 미술시장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블아트 라이징스타’에서는 향후 국내 미술계를 이끌어갈 20명의 장애, 비장애 청년작가를 초대하며 ‘에이블아트 핫허트전’에서는 29명 발달장애 작가들의 팝아트적 요소가 담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30만원, 50만원 균일가 작품을 소개하는 별도 공간도 운영한다.

개막식 날인 23일 오후 3시에는 금곡 석창우 화백의 특별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양팔이 없는 의수 화가로 알려져 있는 석 화백은 이날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24일 오후 3시에는 ‘클론’ 강원래의 강연이, 25일 오후 3시에는 정은미 박사의 ‘발달장애 작가 엄마의 생애 포트폴리오’ 강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아트페어 현장에는 작품 설명과 매매를 돕는 전문 도슨트가 상주하며 개인, 기업, 병원을 위한 아트렌탈 관련 문의도 접수를 받는다.

전자광 운영위원장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광주에이블아트페어가 민주와 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장애·비장애의 창조적 결합을 선보임으로써 지역 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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